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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들길따라

by 하늘냄새2 2011. 5. 26.

 

 

영감  술 한잔 하고와

운동 연습 가고 싶다하니

 내가 도울수 있는것   하나

대리운전 ....

운동 하는동안   난 들길을  걷기로 한다

 

 

들길따라

 

모내기를 기다리는 논 바닥에 

온갖 녀석들이 들어와 놀고 있다

 

 

나처럼 기다리는 녀석 또 있네

 

 

 

오마이 갓

내놀던 개울가   이발을 했네

 

 

 

내가  좋아하는 들꽃은  사라지고 

왜가리 녀석만   외로이 ..

녀석 마저  내 발자욱 소리에  도망을 간다

 

 

 

 옆길로 살짝  턴 턴  하니  ....

개고랑물이   졸졸 졸졸

 

 

민들레 녀석이  날 반겨준다

 

 

 

논 바닥을 향해 엎드린 나를 보며

 

아저씨 

뭐 좋은것  있냐고 물으신다

민들레 꽃 예 *^^*

ㅎㅎㅎ 웃으신다

아저씨는  저녀석들 잘자리기를  기도하시겠지

 

 

 

어느새 가좌 성당 까지 왔다

안드레아  가 다니는 본당인데

 

 

 

성당  담장 아래     녀석의 손짓

누구니

 

 

 

잎새뒤에 숨어숨어 피는  산딸기

 

꽃이 지면  예쁜녀석  숨어있겠지

 

 

 

사박 사박   들어온길이

 

여기는  송포로 391번길

 

 

 

 

 

줄줄이  사탕 되여

 

날 반겨주는 녀석

 

 

ㅎㅎ 내 여고시절  갈래머리 닮은

하이 *^^*

 

 

이 우아함

 

 

 

루즈 ?

내입술 위에 얹어볼까

 

 

 

 

 

보라빛 입술

납량특집

모두 놀라 도망가겠지

 

 

 

꽃에 빠진  나에게

누구세요 ?

주인이  계셨다

 

"꽃이 하도 예뻐서요 "

들어와 더 놀다 가라신다

창고인줄 알았는데

장독대도 있다

넉넉한 인심이시다

나무를 가꾸고 계신다

 

 

 

녀석 자기 집 이라고

내 앞에 당당하게  걸어가네  ...

 

 

 

 

하얀 나비 떼가 ..

 

 

 

음 생각을 말아요 ~`  ~~

 

 

 

꽃잎은  시들어도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

 

 

 

 

 

다시 만나 ..

 

 

넉넉한  주인 아주머니 덕분에

마당에서  여유를 ..

 

 

 

 

 

꽃들과 여유를 ..

 

 

 

마음의 여유 / 용혜원


맺혔던 가슴이 탁 풀리도록
푸른 하늘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


 

 


답답했던 마음을 확 열어젖히고
초록 숲 향기를 받아들일 때
미소를 지을 수 있다

 


함차게 울고 있는 벌레 소리를 들으면
머리까지 시원해지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복잡하고 분주한 삶 속에서
나날이 피멍져오고
두렵게 여겨지는 저항의 벽을
벗어나기란 쉽지는 않지만
훌훌 벗어던지고 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살아가더라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끔은 빛나는 눈빛으로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자연을 벗삼아 보아야
그 즐거움에 살맛이 난다

 


 


온 세상을 마음껏 껴안아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용혜원

 

 

 

 

 

돌아오는길

논두렁  친구들 안녕

 

 

 

 

주인에게  버려진  녀석

 

 

방울이  큰  내 털실모자

 

 

 

 

 

 

 

 

집으로 가는 사람들 

 

 

 

 

해가 지나 보다

 

 

 

 

아카시아  향 들려오고

 

 

 

계란 후라이

배가 고파 온다

연습이 끝났을까

 

 

 

 

 

 

주전자 를   들  것인가

주전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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