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하는 불방마다
내장사 단풍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내장사
3년전으로 거슬러 가본다
남편 친구 부친상으로
정읍으로 KTX를 타고 내련간
작은 소도시라 그런지
기차가 가는 시간은 이른아침 과 ,오후 4시에 두번
오후 4시에 친구들과 잡은 문상시간 이기에
정읍 구경을 할겸
아침 기차를 탄 ...
11쯤 도착한 정읍
참으로 무뚝뚝했던 역 주변의 식당 주인
남은 4시간
내장사를 권해 주신다
버스를 타고 내장사에 내리자
눈이 내린다
하얀눈이
이 유명한 내장사를 이렇게 왔는데
어찌 되돌아 갈 수 있을까
내장사 입구
전주식당 젊은 사장님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셨다
그리고
당신 차로
이 아름다운 곳에
우릴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잠시 기다려줄테니
둘러보라고 했던
이렇게 고마운 사람이 있는 정읍 내장사구나
부모님이 여기 공원내 공무원이셨고
태어나 이내장사를 떠나 본 적이 없는
내장사가 있기에 ...
내장사 앞에서 전주식당과 함께 살아가신다는
너무나 귀한 시간이기에
추위도 잊은채 웃어본다
지금쯤은 이나무도 붉은 옷을 마음껏 뽐내고 있겠지
그분은 다시 케이블카 앞까지 안내하며
케이블카가 운행한다는것을 확인하고
케이블카라도 한번 타보고 가란다
그리고
자기는 점심 장사 때문에 태워다 줄 수없다며 ..
정말 잊을수 없는 사람이다
ㅎㅎ
관광버스를 하시는 지인께 부탁했던
내장사를 가면 꼭 그 식당에 가 달라고
다시 가고픈 내장사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자
휘몰아치는 눈발
눈을 뜰 수도 없었던 감히 카메라를 내밀수도 없었던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노래 가사가 가슴에 확 ~~
내 생전 ㅎㅎㅎ 그렇게 휘몰아치는 눈을 처음 본것 같은
내장사에 갇히고 마는가
이렇다 문상집에는 나갈 수 있을까
순식간에 눈이 싸인다
앞을 볼 수 없었던 ..
날아갈세라 남편과 지남철보다 더 붙어 걸은것도 처음이다
식당에 들러 밥도 먹지못하고
다음에 다시 찾으마 인사만 남긴채 돌아왔던
내장사는
붉은 단풍보다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곳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