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동구령쉼터
하늘냄새2
2025. 5. 9. 09:25

옆지기 군동기 모임
79년 임관을 하고
첫 근무지 댜셧 동기가
46년째 모임을 하고 있다
다섯 성씨
이름하야 오성회

YTN 출신답게 홍중위는
둘레길을 걷고 어디를 가고
멋진 계획을 세웠는데
비로 숙소에서 군대이야기를 하고
저녁 예약지로

꼬불꼬불 아슬아슬한 길
외나무다리 같은 길을 오르니

동구령 쉼터

산객들의 쉼터

산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창조하는 일

하늘은 지금 창조중
아름다운 풍경에 밥먹는것도 잊고
감탄사 연발

시 한 수 생각난다
산위에 흰구름은 희고
산속에 시냇물은 흘러간다
이 가운데서 내가 살자고 했더니

흰구름이 나를 위해 산모퉁이를 열어놓았네
흰구름 속에 누워 있으니
청산이 나를 보고 웃으면서
"걱정근심 다 부려 놓았구려"하네
나도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산이여 그대는 내가 온 이유를 아는가
....................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산객은 없지만 온 벽에
수많은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다

주인장 부부는 마음껏 산나물을 먹으란다
특히 표고버섯전이 맛있었던

맛있게 먹고
비가 와서 걷지못한 둘레길
조금이라도 걸어셔 내려온다

고사리 밭도 많고

모심기가 끝난 밭도 있다

우린 어린아이처럼
들판을 누비며 내려오고
남편들은 마치 경호하듯 차를 끌고 내려오는

오랜만에 보는 산풍경인데

또다시 비가 내린다
차를타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