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양어장의 봄
하늘냄새2
2025. 4. 12. 06:56
양어장
진해 내수면생태공원
오후 6시까지 제한 시간이 있는 곳
벚꽃이 활짝
연둣빛속에 하얀벚꽃이
벚꽃 아래 살짝 서보고
팽나무에 연두빛 싹이 오르고
불타던 단풍길은
연둣빛으로서 있다
장복산에 벚꽃띠가 아름답다
아름다운 산책길
내가 좋아하는 팽나무길
잘생긴 녀석
팽나무 연둣빛 사이로
까지 녀석이
고 녀석 얌전하네
이렇게 길을 잘 다듬어 놓았는데
다음엔 맨발로 걸어봐야지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
잠시 멍 때리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움 / 김종두
꽂은 지고 피고
새는 울고 울고
나비 앉았던 자리에
붉은 열매 익어가네
님은 가고 가고
나는 울고 울고
님 앉았던 내 가슴에
그리움만 익어가네
김종두
그리움만 익어가는
양어장에 봄을 즐긴
얌전한 나무
나도 얌전히
연둣빛이 번져오는
양어장의 봄빛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