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는다 마는
일요일 아침
편백숲을 올라
드림로드 걷기
막대기 하나 친구삼아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
오늘 하루가 선물
주어진 선물을 감사히 받아들고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국마다
조용한 이숲을 깨우는 소리
뽕짝뽕짝
유난히 노래를 크게 틀고 가시는 분
당신의 즐거움을 함께 하고 싶은가보다
쿵짝쿵짝 네박자에 맞춰 발걸음 가볍게
씽씽~~~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분
부부라 친구들이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가는 사람들
흔적을 남기며 가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눈도 귀도 마음도 산책
오늘만 최고가 되어 걸어보자
오늘도 걷는다 만은 ♬
누군가를 감동시켜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자신을 감동시켜 본 적이 있나요?
세상에 감동적일이라 할까
어느 남자분이
나를 두리번두리번
그리고 불쑥
남편이 해군이냐며
그리고
블로그에서 경화동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며
혹시 아니야 하신다
5년 전쯤 보았다고 하며
남편이 해군이며
경화동 명물
옥건이. 이야기
옥이이모이야기를 보았다며
....세상에나 ..
블로그를 하며
여행지에서 우연히 5분을 만나는
진해이야기로 진해검색하다가 우연히 하늘냄새님의 블로그에 오게되었습니다.
게시된글 중 <진해는지금>이라는 글을 보았는데요.
제가 발행하는 <계간진해>책에 수록 하고 싶어서 연락 드립니다.
사진과 글을 지역잡지인<계간진해>에 수록 하고싶은데요.
제 메일로 연락 꼭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계간 진해" 72호에 실리기도 하고
창원 어느 카페 주인은
제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온 손님이 있다고
연락바라기도 하고
어느 횟집에선 홍보용으로
제가 담은 가게사진을 사용해도 되느냐
어느분은
당신 그림소재로 가져가도 되는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생생정보 나나랜드 작가님
화가 와 시인인 동생부부를 소개해 달라는
인간시장에서
제 글 속의 주인공을 소개해달라는..
........
나름 참 재미나는 일도 있었네
함께 걸으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초등 2회 선배님이며
해병대 아저씨였다는
초등학교 선후배 안부도 묻고
, 옆지기와 함께 근무했던 분과 함께 근무했다는
군대이야기
40 년 60년 전 이야기가 마치 함께 한듯
세상은 좁고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세월은 흘러도
지나간 이야기는 마음속에 머물러 있는
논밭 이었던 곳에 마을이 들어서고
모든 것이 변해도
어린 시절 이야기는
따뜻한 차 한잔 같이
마음이 따뜻해진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시절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은 그 마음 내 마음
아름다운 시절은 꽃잎처럼 흩어져
다시 올 수는 없지만 잊을 수는 없어라
꿈이었다고 가버렸다고
안갯속이라 해도 워우워
♬
어린 시절 이 산속을 헤매며
칡뿌리. 찾아 헤매던
달래 따먹던...
아름답던 시절은 가고 없지만
오늘도 걷는다 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