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산
오늘은 어렵다면 어려운 사돈댁과
딸아이 가족과 승학산 산행을 한다
집 뒤가 승학산이라
매일 산행하시다는 사돈부부
사위는 우리에게 승학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오래전에 대신동을 통해 올라봤지만
요즈음은 등산길이 여러 코스로
정말 잘 정돈되어 있다
오늘은 아이들도 있어
승학산 억새 코스로 간다
하늘도 맑고 봄날 같다
무등탄 손녀
아이들은 다람쥐처럼 잘 달린다
겨울 나뭇가지도 아름답고
벚꽃이 피면 아름답다는 설명을 하시는
사돈끼리 오손도손
억새숲이 가까워지고
승학산 억새 군락지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
가을에 왔더라면 더 멋지게 다가오겠지
억새 지킴이
억새는 으악 , 으악, 우는 새가 아니라
억새가 몸을 부딪치며 내는 소리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상대에게 뜻밖의 손해를 보았을 때
"억새에 손가락 베었다" 속담도 있다
억새종류도 다양하다
참억새, 금억새 얼룩억새 나 도억새
물억새, 개억새 왕고리억새....... 등등
꽃말이 "활력 "
억새 숲에서
억새 날다 / 유현
날아오르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새 있네
억, 하는 소리 한번
내지르지도 못한 채
하얗게 머리를 풀고
몸으로 우는 풀새
얼마나 더 울어야
하늘의 새가 될까
저 언덕을 건너온
바람 한벌 걸치고
허옇게 깡마른 눈물
허공에 뿌리네
유현 시
참 잘 꾸며진 억새 군락지
걷는 즐거움
활기차게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
고려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곳에 오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
승학산 오르는 법이 여러갈래
억새가 피는 날에 다시 찾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