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선녀바위가 있는 해변에서
하늘냄새2
2022. 3. 18. 10:23
비행기 바이 바이하고
선녀바위가 있는 바다로 바다로
와우 갈매기 울부짖는 소리
어떤 분이 새우깡을 던지며 걷자
갈매기들 요란한 소리로 날개짓하며
따른다
.
나도 새우깡 한 봉지 사서
꼬셔 볼까 하니
옆지기 무섭지 않나면서
그냥 멀리서 보란다
꼬마 아이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녀석들 매일 먹을 텐데
새우깡 하나에 전쟁이다
갈매기 소리 파도 소리 너무 좋다
몇번이나 온곳인데
오늘이 가장 좋다
녀석들 내 머리 위를 맴돌지만
새우깡이 없어 미안하다
이제 선녀바위로
밀려왔다 밀려가는
하얀 물거품
작은 바위섬과 갈매기들
선녀바위
소원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진한 향냄새 가득하고 꽹과리 소리
기도 소리
기도가 흐트러질까 가까이 가기 미안하지만
좀 불편하기도 하다
멋진 진사님
소원을 비는 사람
이루어지기를...
노래 가사처럼
저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 바라보고 싶다
이 아름다운 자리에
하나 둘....
깃발과 음식을 들고 자리를 편다
어떤 부부는 삼재를 물리치는 기도 중이라 한다
이해와 아쉬움 두고
바다를 즐겨 보자
4시 22분
2시간은 걸어야 노을빛이 내릴 텐데
젊은이들처럼
방갈로 하나 얻어 즐겨 볼까
구름이 살짝 방해를 하는
그래 오늘 노을빛은 별로겠지
그래도 턱 하니 자리 잡은
저 젊은이가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