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호수 에서 만난 꽃길
하늘냄새2
2021. 5. 30. 18:22
호수 산책
함박꽃이 반겨주는 길
장미 터널도 지나고
다리를 반환점으로 걷기를 해본다
다리밑 작은 도서관
다리를 지나니
반겨주는 녀석들
정말 예쁘다
그림 같은 메콰세콰이어길
보너스
엘비라 마디간 영화가 생각난다
모자르트 21번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던 영화
걷기를 멈추고
꽃속에 머문다
꽃은
어둡고 침울한 하늘이
우리의 생각을 덮을 때
햇빛을 받는 태양의 작고
다채로운 등대 입니다
_도딘스키_
나태주시인의
풀꽃이 생각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앗,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담을 넘어 꽃길속에 들어 가고 싶다
나태주
그리움
가지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말라며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꽃밭에 들어 갈 수도 없고
카메라로 당겨봐도 희미한 것이
그리움 처럼 다가온다
꽃집을 지나며
꽃 한송이 사서 친구에게
불쑥 내밀곤 했는데
꽃은 천지삐까리 인데
줄 수 가 없다
친구 옆지기가 아프다는데
꽃다발 들고 위문 갈까
울산 까지 너무 먼길이라
고민이다
자작자작 마음은 타고
해도 지는것이
그래도 꽃길이 있어 즐거웠던 산책길
11,400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