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행복한 밥상
하늘냄새2
2019. 11. 4. 09:38
사위는
우리에게 환영 저녁을 준비한다
6살 배기 손녀 녀석은
척척 식탁을 차린다
아기자기
소꼽 장난 같이
음식이 담기고
우리나라 전골 같은데
삼겹살 같은
돼지고기 맛이 입안에서 녹는다 해야 하나
옆지기가 사위를 위해 사간
한산 소곡주 로
사위는 요리 하기를 좋아하다면서
제법 근사하게 준비를 한다
그저 좋은 옆지기
파스타에 문어
곱창에 다양한 요리가 선보이고
다음날은
볶음밥과
버섯구이
3주동안 사위는
쉬는날엔 이렇게 행복한 식사를
오뎅국물만큼 진하고
오묘한 사랑이 흐르는 식탁
그리고 특별히 장인을 위해 주문해 가져온
사케
설명을 했는데
병이 하얀것이 눈과 관련되었다 했는데
두사람은
일어도 한국말도 아닌
짧은 영어로 대화를 하니
제대로 술의 매력을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옆지기는 오이시 맛있다며
한국으로 가져오고 싶어한다
말도 잘 통하지 않으면서
여러가지 음식으로 마음을 전해준 사위
어느 음식점 보다
행복한 밥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