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속이 깊은 큰아이
하늘냄새2
2019. 10. 6. 20:21
태풍이 몰아치는 길도 헤치고
병원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엄마 걱정 할까봐 말을 아꼈다는 딸아이
밤 9시 47분에 병원에서 진통중에도
카톡을 한 나에게도 아무일 없는듯 답장을 보냈던
밤 11시 47분
잠든 나와 스마트 폰을 깨우는 소리
카톡 카톡
날아든 사진 한장
세상에 순산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어제부터 아팠는데 엄마 오시지도 못하고
애 태울까봐 그냥 서프라이즈 했다는 녀석
속이 깊은 녀석 같다
5년만에 찾아온 귀한 선물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빌어보며
일본 갈 준비를 ....
녀석은 앞으로 이 가위 회사를 이어가야 할
책임을 지고 태어났다
150년 이어온 가업
사위가 5대
녀석은 6 대 가 된다
부디 건강한 아이로 자라 주었음
바라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