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친구집은 야외 미술관 같았던
하늘냄새2
2019. 8. 28. 18:15
오랜만에 양평 친구집에 들렀다
전화를 하면서도 얼굴보기는 일산에서는 먼길이라
2년만인것 같다
마당 가운데 친구부부 부지런함이 가득하다
세상에 또다른 세상에 빠진 친구남편
정원에 또다른 생명이 꿈틀거린다
고물상에서 온 친구들이
마치 기적을 울리것만 같은
꿈틀 거리는 용 한마리
동무생각 한 곡 부탁할까나
애꾸눈 아저씨
밤하늘의 트럼펫
기발한 녀석들이
아코디언 캐시던 아버지 생각나고
음메음메 멋진 뿔을 자랑하는녀석
어린 사자 녀석 사나운척 하지만 귀엽다
수석에도 일가견이 있는 친구 남편은
수석에 그림을 그려 또 다른 수석 이야기를 들려준다
컴퓨터 부속을 이용한 그림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
색채가 좋다
고물상에서 왔다지만
결코 고물이 아닌
신비한 그림세계
마치 야외 미술관 같다
차 한 잔 나누며
음악의 세계로 들어갔던
오랜만에 양판의 세상
김정호 노래가 구슬프게 흐르고
우리의 20대 시절
잊을수 없는 시절 시절 시절들
옆지기들 함께 해주어 고맙고
친구는 텃밭에서
툭 툭 툭
가지, 호박 ,토마토 ,오이 한 봉다리 사랑을 담아준다
농사 편하게 하길 바라며
난 친구에게 사위집 가위를 선물하고
맛있는 점심도 얻어먹고
친구랑 함께했던 즐거운 시간
이야기속에서 음악 속에서
20대로 돌아간듯 좋았던 ..
친구란 이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