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2
녹 설어 가는 대문 집에
감나무,석류 가을냄새가 난다
담장 밖 훔처보는 토종 석류
스르르 입안에 침이 고인다
봉선화 연정
메밀꽃 필 무렵 인가
오밀조밀 올라 오는 저 녀석들은 뭘까
김장 배추, 아님 무우
텃밭이 정겹다
대추나무
전에 같으면 하나 뚝 따 먹어 보겠는데
땅
빗줄기가 강해진다
동네가 보이는데
톡톡 비가 내린다
아직 여물지 않은 녀석들 비 바람에 잘 견디기를
나랑 함께
나팔꽃 세상
달개비 세상
탱자 탱자 탱자 세상
마을길은 꽃길이다
나팔꽃길 따라 걷는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 용혜원
길을 걷는다는 것은
갇혔던 곳에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
늘 분주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걸으면
생각이 새로워지고
만남이 새로워지고
느낌이 달라진다
바쁘게 뛰어다닌다고
꼭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사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삶은 체험 속에서 변화된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기라는 울타리 안에
자기라는 틀에
꼭 갇혀 있는 사람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갇혔던 곳에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
늘 분주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걸으면
생각이 새로워지고
만남이 새로워지고
느낌이 달라진다
바쁘게 뛰어다닌다고
꼭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사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삶은 체험 속에서 변화된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기라는 울타리 안에
자기라는 틀에
꼭 갇혀 있는 사람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
용혜원
길을가다가 만나는 기쁨
이마을에 이야기가 있는 나무가 있는모양이다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나무에게 미안하고
다음에 나무를 만나보기로 하고
마당 넓은집 부럽고
그냥 담아보고
비가 톡 톡 굵어진다
옆지기 발걸음 빨라 지고
에구 집에 오니
비가 멎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