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냄새2 2017. 11. 30. 09:56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하나

나의 여행길은  대부분이  틈새여행이다

집들이 마치고  20분 거리  마곡사를 간다

바람은 불고  햇님은  어디에  숨었는지

나뭇잎마저  다 떨구고  없는   삭막한 길을   간다

어디가 어딘지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니

즐비한 가게도 지나치며 올라가니

매표소가 나오고 ㅎㅎㅎ

차가 올라갈수 있다

입장료 2인 6000원

시간이 이르면  걷기에도  아름다운 길 같다

 

 

마곡사

 

 

 

해탈문

 

 

천왕문

 

 

반영이  아름다울것 같은  풍경

 

 

 

보물  오층 석탑이  있는  마당이  넓은  마곡사  

 

 

향나무가  돋보이는

 

 

 

심검당

번뇌를 끈는 칼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 한다

 

 

범종루 와 ..

 

 

그대 발길을 돌리는곳

한번쯤은  들어가보고 싶은 곳

 

 

그리고 옆에서 보면  八 형이라는  멋진 건물

 

 

대웅보전

문살이 아름다울것 같은데  겨울차비를  했는지

비닐로 덮혀 았어  아쉬운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이  특색인듯 하고  

 

 

 

대웅보전  마당에 서서 

 

 

 

정성

 

 

나도

 

 

파스텔 빛 벽이

그림 동화책을  생각케 한다

좋다

 

 

난 언제나 시간에 쫒긴다

따뜻한 봄날에  다시 올수 있게  소원 탑 하나 더 세우고

 

 

개울건너 집은  다음에

훌훌 벗어버린 나무가 얄밉다

집들이를  일주일만 빨리 하지

 

 

 

김구샘이  보인다

마곡사는  김구 선생님이  일본군을 죽이고

이곳에서 은거 하면서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수행 생활을 하셨다는

 

 

 

백범  선생님과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뒷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백범선생님이 생전에  자주 인용하셨다 한다

 서산대사 시가 있다

 

 

백번 선생님과  교감할때

집들이 온 친구들을  만났다

백범 선생님이  심었다는  향나무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그동안 나는

 

 

마곡사의  아름다움에 빠져본다

 

 

이 아름다운 사찰마당을  거닐며

서산대사님 시 다시 음미 해본다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뒷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조용히 조용히  점잖게 점잖게  걷자

 

 

하나 하나 모두가 소중 하게  보인다

 

 

고이 간직해 주어야할

 

 

 

마곡사의 떠나가는  가을을 보며

ㅎㅎㅎ  에이  일주일만 더 빨리  집들이를 하지

상현씩 댁이 말했지

우리집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놀러 오라던 말

그 핑계로  마곡사를  다시 찾을까

 

 

 

언제나 하는  약속

다음에 또  만나자

 

 

가슴으로  남겨본다

마곡사의 아쉬운  가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