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친구의 정 봉다리속 한끼

하늘냄새2 2017. 11. 10. 12:03

 

 

 

전원생활 하는  사람 답다

친구는 녀석을  몰고  우리를 반겨주었다

 친구는  좋은 차가 아닌  녀석이라 미안하다 했지만

난 메디슨 카운트의  다리    영화속  메릴 스트립 이 생각난다 하며

녀석과의  1박 2일  여행이  즐거웠다

 

 

 

친구는   좋은  풍경 찾아

 

 

어느  연밭  풍경 속으로

 

 

맛있는  맛거리도  찾아가며

 

 

 

용문사  은행나무 아래로

 

 

 

 

두물머리  느티나무 아래로

 

 

멋진  가을  유람을  시켜 주었다

 

그리고

마치 수학여행을  온것 처럼

거실 바닥에  누워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커피  한 잔 나누고

 

 

이슬방울이 말라야 딸텐데  하면서

친구는 빨간 장화를  갈아신고

텃밭으로 나가

봉다리를  채운다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때

친구에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 하시던

법정스님  책 속에 말씀이 생각난다

 

 

 

친구의  첫 작품인가  

텃밭의 보물들을  봉다리 봉다리  담아준다

 

 

 

보들보들 

만지기도 겁나는  상추

 

 

부리 까지 따라온  시금치

 

 

어린 파 를  보며

파김치를 담을까 파숙회를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한다

친구 정이  담긴  한끼 밥상 차려본다

 

 

 

시금치  다듬어  된장국 끓이고   뿌리도  아까워  

 

 

메밀가루 풀어  시금치 전

 

 

파전 도 하나 만들고

 

 

상추 다듬어  겉저리 한 쟁반

친구 덕분에  즐거운  한끼

 

 

 

2017년  가을

우릴 위해 집을 비워준 선이 낭군님

멀리 마산에서 올라 온 미숙이

그리고 우릴  이리저리  구경시켜준 선이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