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화석정에 앉아 바라본 임진강

하늘냄새2 2017. 10. 24. 12:01

 

 

소중한  문화유산

우리가 지킵시다

화석정

 

 

오랜만에  화석정에  들렀다

 

 

花石亭

박정희 대통령 께서 직접

 

 

 

정자속엔

林亭秋己晩 騷客意無窮 (임정추기만 소객의무궁) :

 숲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어드니, 시인의 시상이 끝이 없구나

遠水連天碧 霜楓向日紅 (원수연천벽 상풍향일홍) :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을 향해 붉구나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토고륜월 강함만리풍)

 산위에는 둥근달이 떠오르고,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새홍하처거 성단모운중)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곳으로 날아가는가, 울고가는 소리 저녁 구름 속으로 사라지네

율곡이이

 

 

 

 

율곡 선생은 평소 정자에 제자들과 함께 기둥과 서까래 등에

들기름을 반질반질하게 먹여두었다 하는데

훗날 임진왜란 이 일어나 선조가 의주로 파천할 당시(4월28일)

억수같은 폭포속에서 강을 건널때

이 항복이 화석정에 불을 질러 어둠을 밝혀주어

무사히 배가 강을 건넜다고 한다

지금은  무수히 많은  다리가 있으나

갈수 없는 땅

 

 

 

불을 지르고 8년이나 빈터로 있다가 복원하고

다시 6,25전쟁때 소실되고 1966년 파주시 유림들이 다시 복원하고

1973년에 율곡 신사임당 유적 정화사업으로

이렇게  멋지게 탄생 했다는 정자 앞에    향나무

온갖 어려움 속에서

멋지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속에 서서

지나간 역사속  풍경을 본다   ,,

 

 

율곡선생은 국사의 여가가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았고 관직을 물러난 후에는 
           여생을 이곳 에서 제자들과 함께 보내면서 시와 학문을 논하였다고 한다

정철, 송시열 등 많은 문인들이 여기서 시조를 읊었다고 한다

 

 

 

처음  이곳을 방문 했을때는

참으로  시 한 수  읊어보고 싶은  고요가 있었는데

 

 

 

어느날 다시 찾은  화석정 은

고요는  사라지고

37번 국도에서  쌩쌩 달리는  차소리에 실망으로 다가왔는데

ㅎㅎㅎ

25사단 아들 면회가던 시절에 이 길은  편리함으로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옆에 어떤 분이  설명을 한다

저 속엔  허준 묘도 있고

출입증이 있는 사람만이  한번씩  들어가  농사를  짓는다는

언제가   황포돗대 타고  유람해 보았던 임진강

 

 

 

유람중에  뱃사공님이  전해준 말

수심이 얕아 회항해야한다는 

그리고

김신조 일당이  활동 했다는  위치도 말해주었는데

 이쯤 이였던가

적벽의  아름다움도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앉아

 

 

 

옛선조의  지혜를  위해  건배

 

 

 저 철조망 안에   

우리 아들처럼  군 복무를  하고 있을 젊은이들  안전을  위헤

건배  

북한과 원할한  평화를 위해 

건배

 

 

 

다시 한번  화석정에서 멋진  시가  탄생하길  바라며

화석정  가을을 즐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