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손녀와한달 여정

하늘냄새2 2017. 10. 10. 16:11

 

 

 

 

일년에  한번 외 할머니 집으로  오는 녀석

엄마 품에 안겨 오던  녀석이

이번에  고양이  한마리  안고

미운  4살 배기 답게   새침스럽게 

공항을  걸어나온다

 

 

 

 

낮선 말 에 어리둥절 하면서

주택에 사는  녀석이  아파트 생활을  어찌 알꼬

"뛰면  안돼 " 소리에

녀석은  ' 안돼'  싫어  부터  배운다

 

 

녀석은  살금살금 뛰고

'할머니  키라이 , 키라이  ' 한다

할머니 싫다는  소리 란다

 

 

녀석과  좋은  소통을  위해

아이가 하는  말을   소리나는  대로 적어

벽에  붙히고  녀석에  말에 따라  대화를  해본다

 

 

안돼,싫어 ,밥 먹자,가자 .됐다

앉아 ,가다려, 한번만 더 ...

 

녀석은  놀이터 가고  싶을때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때

내게  할머니  스키 하며  작은  애교를  보여준다

 

 

할머니 

이꼬이꼬

모잇까이  모잇까이  

조다이 조다이

스왓때

그네 탈 때 이야기다  

 

 

ㅎㅎ  벽에 붙히고   겨우 익힌 말

마때때  기다려

녀석  좋아라 하고

 

 

녀석의  한국말도  늘어 간다

 

 

할아버지  메롱 부터

 

 

녀석  쑥쓰러운지

미나이데

자기 처다 보지 말라는  말이라 한다

 

 

녀석 하필이면 

배고파요 를  배우고

때아니게  밤중에도

배고파요  배고파요  한다

정말 배가 고픈것인지

 

알수 없는  미운  4살 배기  마음이다

 

 

추석겸 일본 풍습에

3살 ,5살,  7살이면  기모도를 입고  사진촬영을 한다는

녀석이  일본나이로  3살이니

한복으로 도  기념하고 싶어

 

 

 

아쉽게  스투디오엔  백일 ,돐 한복은  있어도

녀석을 입힐 한복은  없다 하고

두벌 5만원에  한복을  대여하고

 

 

사진 촬영비가 ..

A4  용지 만한  사진  두장에

필름 을 준다는  조건에

십팔만원  을 지불햇다  

 

 

낮선 스투디오에서

낮선 사람앞에서 ..녀석을  달래가며

겨우겨우   담아낸  녀석의  미소다

 

 

한복을  좋아하기에

행여  할머니  앞에선  미소 지을까  했는데

호수로 데려나가 니

ㅎㅎㅎ  한복은  좋은데

사진 찍기가  싫다는  녀석

 

 

 가끔씩 은  이렇게  얌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호수에서 만난  대금 부는  할아버지

한복이  예쁘다며  대금을  손에 들려주니

녀석 어쩔줄 모르고

 

 

이제  가고 없는  녀석

호수에  나가며  녀석의  미소가  떠돌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