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관룡사 용선대 가는길

하늘냄새2 2017. 5. 8. 08:24

 

 

 

 

돌담이   신비로운 

절  문을   들어가

 

 

 

관룡사  마당을  지나

 

 

0.5km  용선대를   간다

 

 

무엇에  그리  배배 꼬였을까

 

 

짓밟히고  뭉게져도

나는야  울지 않아 ..

 

 

다행히  돌계단을  만들어  주었고

 

 

땅속보다  땅위  세상이  궁금한가

 

 

 

녀석   대단하다

돌  뒤에   척   얹었다

 

 

평탄한  길도  만나고

 

 

뾰족뾰족  뾰족돌  피해가며

 

 

반반한 길도 만나며

 

 

휴~~ 우

부처님  주변이  이상하다

 

 

 

드디어  용선대는  0.02km

 

 

 

 

수십길  낭떠러지 위에  홀로 앉아있는

통일신라시대  불상

 

 

기이한  돌팍  아래 세상에  놀라고

 

 

더 놀란 것은

오마이갓

보수중이라   접근금지

 

 

바위 틈에   소나무  박수를  보내며

 

 

묘하게  붙어 있는  바위에  오르니   

 

 

가슴이   트이는   풍경

 

 

 

여유 

 

산 위에 구름은  희고

산  속에  시냇물은 흘러간다

이  가운데서 내가 살고자 했더니

흰구름이  나를  위해  산 모튱이를 열어 놓았네

흰 구름 속에  누워 있으니

 

 

 

 

청산이 나를 보고  웃으면서

"걱정  근심 다 부려 놓았구려 " 하네

나도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산이여  그대는  내가  온  이유를  아는가

내 평생  잠이  모자라

이  물과 바위로  잠자리  삼았노라

 

 

 

청산은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말하네

왜빨리 돌아와  내  벗 되지 않았는가

그대 푸른 산 사랑하거든

덩굴 풀  속에서  편히 쉬게나

 

고려말 어느스님  글

 

 

 

참배는  가능하다는

안내가  글귀가 있었는데

보수 아저씨들  단호하게  no  했다

아쉬움  안고  내려오는길

 

 

고목에   핀  생명 선

 

 

지팡이  하나  주워 들고

 

 

법정스님 글 중에

 

"지팡이  끌고 깊숙한 길을 찾아  여기저기서  봄을 즐기다

 

 

돌아올때 꽃향기 옷깃에  배여  나비가  훨훨  사람 따라오네...."

 

 

 

 

 

잘려나간  소나무  줄기에서

 

 

새 한마리   포착하고

나만의  생각이지만

 

 

나  내려올때  올라가시던  분

ㅎㅎ

우리보다  먼저  내려간다

우리가  너무  많이  놀았나

 

 

서릿대에  빠진 사람

 

 

다시  사찰이 보이고

 

 

 

 

약사전  주변에  불자님들

 

 

 

소나무  정기  받아

저 병풍 같은  산도  정복 해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