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보낸 가을
지난해 가을에 만나고
1년만에 만난 딸 들과 아들
그리고 두 꼬마 녀석
일곱 식구가 함께한 가을
시끌 시끌 했던
복잡거렸던 집
가장 가까이
부산 사는 둘째 딸아이가 떠났고
그리고 닷새 후
내년에 다시오마 그리움을 남기고
일본 딸아이가 떠나고
마지막
혼자 남은 아들 녀석 마저
오늘 호주로 간다
4주간
아름답던 시간은
이 가을처럼 너무도 빨리 가버렸다
다 자라 제 갈길로 가
부모된 녀석들인데도
이 남은 부모 마음은 마냥 탄다
녀석들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식탁 위에 , 현관 문에
집 구석구석 녀석들을 위해
옆지기가
붙혀 놓았던 글귀 들을 읽어 본다
※ 하루 24시간 가운데 20분만
變化 돤 行動 을 하여도 人生이 바뀌게 된다
Good in ,Good out
좋은 것이 (생각이) 들어가면
좋은것이 (결과가) 나온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느낀다 ※
※ 匽忠信, 行爲歌
말은 진실하고 신의 있게
행동은 무겁고 공손하게 ※
※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
※이런 사람이 성공한다 ※
※하나.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
※ 둘. 네 덕이요. 내 팃이다 언제나 겸손한 마음의 사람
※셋.상대방을 똑바로 바라보며 손을 잡는 사람
※넷 ,주량보다는 독서량을 자랑할줄 아는 사람
※다섯,누구의 말이든 열심히 경청하는 사람
※여섯, 나 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사람
※일곱.자신의 몸을 성전처럼 돌보는 사람
※여덟, 걸려 넘어진 돌을 디딤돌로 쓰는 사람
.
※아홉. 어떤 좌절과 고난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
※열. 모든일이 즐거운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부디 아름다운 글귀들 마음에 새기며
잘 살아가기를
아이들 어린시절이 그리운 날
그러나
모두가 떠나 버린 날
민들레 홀씨 되여
좋은곳에 안착하길 바라며
가버린 아이들과
가버린 가을을 그리워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