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오후 3시
오랜만에 마니산을 오른다
주차장도 넓어졌고 조용해서 좋다
ㅎㅎ 평일 이라 그런가 입장비 받는 분이 없다
코스가 짧은대신
오름이 계속 되는 바우길
참 요상한
일층 이층 삼층..
점박이
갑옷 입은 바위
바위와 이야기 나누며 십여분 오르니
0.4km 올랐다
저 속에 불상하나 그려 놓고 싶은
내 맘대로 물개 바위라 정하고
슬근슬근 톱질하면
보석이 쏟아질것 같은 바위
동글동글 어디서 욌을까
각진 녀석들
소나무 여전하고
영종도 ,,물빠진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솔향기 맡으며 오르니
소망 탑 가득 실은 바위
모두 이루어지기를
병충같은 바우
바우고개 넘어
바다 한번 보고
바우 한번 보고
다시 바다 한번 보고
거대한 녀석을 만난다
누가 쌓았을까
참 묘하게도 생겼다
시원한 바람과 커피라도 한 잔 해야 하는데
우리가 산을 찾는것은
산이 거기 그렇게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산에는 젊음이 있어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은 사람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커다란 조화를 이루면서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더 투명 해지면서 ,더욱 더 단순 해지고 싶어서 산정에 오른다
법정스님
정상까지 1,2km
정상까지 갈 생각은 없고
내 아지터 까지만
돌아보고
내 아지트는 보이는데
올라갈수 없게 막아 놓았다
대신
아치터 가는길은
전에 없던 안전한 길이 생겨있다
아치트 오르는길
진달래도 반겨주고
드디어 ..
이젠 바위를 오르지 못하게 막았다
옛날엔 저 밧줄 타고 올랐는데
오늘도 바위에 앉아
한시간을 놀았다
바다가 있어 아름다운 곳
다음엔 바위고개 하나 더 타기로 약속하고
아쉬움 남기고
뒤돌아 보고
다시 앉아 보고
6층 탑 하나 세워놓고
내 몸이 빠져 나갈수 있을까 ..
다시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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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산행함에 감사하며
라일락 향기 따라
정수사에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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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정기 맞아 아름다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