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산책길에 마음
여기저기서
꽃노래가 한창인데
복사꽃 같이 예쁜 아이 손님 때문에
1
다 줄것 같이 활짝 펼친 부모 마음 같은
늙어버린 꽃을 본다 ...
열매를 맺을 준비는 했으니
쉬고 싶은데 ...
영원히 쉴수 없는게 부모 인것 같다
주어진 시간은 즐기자
동네 공원길에 나서본다
작은숲에
솔 숲이 보이는길 따라
솔숲에서 / 이서린
푸드득
까지 한마리
숲 속을 흔든다
검은 깃텃 번득이며
나무 사이를 유유히 비행 할 때 마다
잘디 잔 햇살은
깃털마다 튕겨 올라
숲 속으로
떨어져 내린다
눈을 감으면
화악 풍겨 오는 솔바람의 향기
기꺼운 자유를 즐거워 하며
나도 까치를 뒤 따른다
비상하는 내 몸 위로
미끄러지는 햇살
살짝 땅에 엎드리면
낮의 세상의 생명도 보인다
축축한 응달 의 벌레에게도
생명의 눈부심은 환하다
내게도 조금씩 돋는 깃털
검은 윤기 흐르는 날개가 돋고
마침내 하나의
자우로운 정신이 태어난다
푸드득
까지 한마리
숲 속을 흔든다
이서린 시인
꽃비 내리는 길
성저공원 속에 나 만의 꽃 대궐이 있다
살구꽃 , 앵두꽃 다 지고
복숭아꽃 만이 반겨준다
낙엽속에
봄 이라고
예쁜 봄이 왔다고
아우성을 치는 나무아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곳곳에
퇴직하신듯한 나이에 남자분들이 ...
구조조정이 한창이던때
ㅎㅎ 비에 젖은 낙엽 처럼 붙어 있어라던 말 생각
부지런히 새끼들 위해 방아를 찧었는데
아름다운 당신들
남은길 편안하길
하늘 높은 곳에 계신분께
부탁을 하고
가족을 위한
숭고한 사랑
저 달은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