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비오는날에 왈츠

하늘냄새2 2016. 2. 18. 08:06

 

 

아이가  태어나던날도  비가 내리더니

백일을  축하 하러가는 날도

  일요일 까지    비가 내릴것이라고  예보를  한다

 

정말  비는  싫은데

 

누군가가  주어진  날씨를  즐겨라 했거늘

 

 

 

오늘은  나무들과  눈 맞추며 

 

 

 

부산까지  긴  도로 여행을   즐겨보기로  한다

 

 

뱀  같은  길

 

 

과수원

 

 

안개속에  노란색의 매력

 

 

 

문경새재

 

 

안개가  짙어진다

 

 

안개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잠시  쉬어가는 

 

 

 

비오는날엔 누구와 커피를  마시고  싶다 / 이채

 

비오는날엔

  길모퉁이 담쟁이 덩쿨 가득 내린

 고즈넉한 카페에서

누구와 커피를 마시고 싶다

 

 

커피 처럼 씁슬한  이야기도 좋고

설탕처럼 달콤한 이야기도 좋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 이야기도 좋고

누구나  다 아는 수수께기도 좋겠지

 

 

커피 잔을 들고 마주 앉아서

프림 처럼  부드러운  표정으로

통기타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흘러간 팝송에 추억도  더듬으며

 

 

비오는 날엔 

 아담한 통나무집  카페에 앉아

유리창에  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며

누구와 커피를  마시고  싶다

 

-이채-

 

비는  계속 내리고

 

 

2월 12일  부산 내려가는길에

전국은 

 비   왈츠 로

봄을  재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