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동막에서
비가내려 테니스도 할 수없고
장에 탈이 나 주사 한대 맞고
바다 보러 나선길
해가 서산으로 갈려고 한다
저 녀석 가기전에 바다에 갈 수 있을까
늘 가던길인데
괜스레 네비 여인이 우회전 하란다
오마이 갓 강화를 그렇게 다녀도 처음 가는길
장흥 저수지도 지나고 ..
이리저리 신작로 따라
드디어 동막 가는길
해는 날 반겨 주는데
바다가 없다
훌 훌 벗어 버린 나무
어느새 겨울냄새가 나고
도대체 물은 언제쯤 돌아 올까
갯펄 따라 가면 저녀석 잡을 수 있을까
산 위에 내려 앉는 녀석
어림없는 소리란다
그래도 갯펄로 내려와 녀석을 본다
사람들은 돈대 위에서
녀석에게 소원을 ..
인증 샷을 날리고 있다
바톤 텃지 하자고 기다리고 있는 반달 녀석
서서히 서서히.....
서서히
산 위에 내려 앉은 녀석
마음 급한 진사님,,
폼 잡은 녀석
산에게 한 입 물리고
야금 야금
아쉬운 사람들
갯펄을 떠나는 사람들
슬금 슬금
사라지는
아이와 아버지도
녀석이 아쉬운듯
달래는 아빠
나도 들어가고픈
그러나 춥다
불이 들어 오기 시작 하고
분홍빛 고운 하늘
해가 남기고 간 흔적
그리고 바톤 받은 또 한 녀석
분홍빛 하늘과 조화롭게 서있다
그 아래
낭만 을 즐기는 젊음
난 따뜻한 곳 찾아
11월의 마지막 토요일
젊음에게 양보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