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음악회 고양시 남성 합창 단 발표회...

하늘냄새2 2014. 11. 2. 19:17

 

 

 

울긋 불긋   가을산은   아름답게  노래하고

 

 

 

 

낙엽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함께  성가대를   하던  시절

참으로  노래를  잘해  부러워 했던

  벨라도 인데

그  벨라도가 합창 발표회   티켓을  보내왔다

 

고양시  한가람 남성 합창단

 

11월 1일   7시 30분  

아람누리 에서

 

 

멋진  지휘에  맞춰  노래를  하는데

 

 

 

 

ㅎㅎㅎ 그중에   재동 벨라도 만  보이는가  했더니

 

 

 

연미복  펄럭이며

지휘자의  바쁜  놀림 속에

눈에  확 ~~

가슴을  후려파는  소리

 

 

 

 

 

  하나의  매력  덩어리

 

팀파니

합창 보다도

녀석 매력에  쏙 빠지고  말았다

 

 

 

 

차르르 차르를..북소리 

그리고  

 심벌즈   소리가 

그야말로  끝내주는   매력

 

 

 

노래는  계속 되고

 

성가대  시절  불렀던  노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

 

노래는

지난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11살 짜리 단발머리 

옷 하나 얻어입기 힘든 시절 

하얀 브라우스에 검정 주름치마는 

최고로 폼나는 옷  

 

뻐꾹뻐꾹 뻐꾸기의 노래가....  

뻐꾹~ 뻐꾹 ~ 

두손 모우고  

합창대회를 하던날 

우리 지휘자 음악샘이 가는 학교마다 일등한다는 ..  

그래서 일등할거라 생각했던 

ㅎㅎㅎ 

 

곡이 짧아 아쉬운 2등을 했다는  소리

 

처음으로 참가한 합창대회는 그랬다  

그리고 

 

 초록빛 바다를 불렀던 대회

 

입상도 하지 못하고 서글프게 돌아서던

 

 

 

 

여고시절  반 합창대회 

10명 중창단이 되여

무대에 올랐던 

반전체가 올랐던 합창과는 달리 

강당에 앉아있는  전교생 얼굴이  살색 동그라미만 보이던  

그런 순진했던 소녀시절 이 ........ 

 

 

 

 

성당 부부 성가대시절

소프라노 나, 베이스 남편  

매주  수요일  연습을하던 

 

크리스마스, 부활절 .. 성모축일...   

특송을 연습을  하던

한달 동안  주말을 반납하고 

열심히 화음을 맞추던 ..

 

성가대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지휘자의 눈총을 맞아가며 

................

 

노래를  잘 하고 싶었던   내마음

 

 

 

노래는 끝나고 

텅빈  무대

그리고

무대 뒤에선

서로 박수치며 서로를  격려 하며  

안도의 숨을 쉬고  있겠지

 

아름다운  11월의  첫날을  먼훗날  또 기억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