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동막에서
바람소리 무섭게 들리는 토요일
무엇이 그리 무서워
이리뒹굴 저리 뒹구나
결심했어 !!
강화 해넘이를 보러 간다
4시 넘은 시간
일산대교 위의 햇님
김포 누산리 마을
전봇대에 쉬어가기를 바라며
산위에 걸친 녀석
드디어 초지대교
강화로 들어선다
동막 으로 화도로
화도 장화리로 가자 ..
넘어간다 넘어간다
산너머 바다에는 뜨있겠지
잘못된선택
동막으로 갈것 동막으로
조금만 일찍 나올것을
마음이 복잡할때
길거리 차들이 서있다
사고인가
해무속에
ㅎㅎㅎ 손톱만큼 남은
사람들도 미련없이 떠나고
미련 남은 나는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 처럼 두리번 거린다
어둠이 내리는 바다
총을 맨 녀석이 다가와
일몰후는 작전이 시작되니
접근금지
간첩
휴우 ~~떨리는 마음 두고
동막에 도착하니
녀석이 남기고 간 아름다운 흔적
노을빛 그리움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가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것이다
이외수
폰으로 ..
바다로 내려 서니
젊은청춘들의 축제
젊은 피가 쏟아 내린다
뜨거워지는 바다 두고
아쉬운
일몰의 추억은
동막에서 달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