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형제애 ..

하늘냄새2 2014. 1. 24. 21:39

 

 

시골길을  달리는 즐거움

멋지게 서있는  나무를  보는 것

 

 

 

천연 기념물 제 319 호

회화나무

 

 

 

 

그리고 동생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반겨주는 무곡리  나무

 

 

동생집  마당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

  

 

 

 

훌훌 벗어 던져버린   매화나무

 

 

 

  마당에  겨울이  와있다

 

 

가을에  보지 못했던

   땅속에  묻힌  두녀석 정체는

 

 

오호

홍시가 익어가고 있다

홍시가

겨울의  맛

 

 

겨울의 멋

 

 

마당에서 소리에 들다 / 이 서 린 

 

햇빛 좋은 날 마당에 앉아 눈감고 다만 들려오는 소리 듣기로 한다

.나의깊은 숨소리 몇 번 지나간 뒤 석류나무에 쉬었다 가는 직박구리,

  혼자 사는 할머니 집 텃밭의 잔 기침

,멀리 버스 지나가는,만물상 트럭 스피커 왔다 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처마 끝 풍경,

심심해서 응얼대는 늙은 개의

 투정, 건너편 석산 밭의 작업하는 ,

가끔 햇빛 돌아눕는, 

 

 

 

우체부 오토바이 소리에 눈뜨니

 마을 이장님 물세 받으러 오신다.

경보총각 오늘도 꾀죄죄한 강아지 두 마리 데리고

 마을회관에 마실 간단다.

     무엇   그리 궁금한지

 감나무는 길 쪽으로 가지 뻗고

마당 한 구석 빈 항아리는 연거푸  하품하고 있다

. 하늘은 저리 파랗게 바람 일으키는데

절반이 전쟁터인 열사의 나라 버려지고 부서지는

  또 다른 거기에서도 햇빛이 몸 뒤척이는 소리 들을 수 있을까 , 

 

 

 

 

 

겨울 가뭄이 오랜간다.

마른 댓잎 서걱이는 사이로 산비둘기 푸드득 날아오른다.

와글와글 내 안의 소리도 오늘은 가만히 바람 속에 풀어놓는다.

다시눈감고 온몸으로 들려오는 소리 무심히 듣는다

.나는 지금 여기 있는가 

 

이서린

 

 

 

 

일본 사돈댁에서 보내온 소중한 선물

 

가위를   동생에게 선물하니

 

 

 

 

 

동생은  신이나서

가위 사용법을  설명한다

 

 

 

 

 

비스듬히  자르면  잘 잘린다는 ..

 

 

꼭 바르게 잘라야 할때는

돌려가면서 사용해야 한다며..

저 작은 가위로  나무가 싹뚝싹뚝 잘리니

고것참   장인의 정신이  깃든  작품이라 그런가

......

 

 

 

ㅎㅎ  봄이되면

녀석들

 잘 다듬어진  모습으로 서 있겠지

 

 

 

늬웃 늬웃   해가 지기 시작 하고  

 

 

 

동생이  누날 위해

열심히  데워 놓은  황토방에 들어갈 차례

 

 

 

오빠 ,동생, 올케들

 

형제의 사랑이  있어

따듯한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