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가을 이야기

하늘냄새2 2012. 11. 4. 15:26





깊어가는 가을 

은행잎 주워  책갈피에 넣어보던 




그 낭만 찾아  가을길을  



기을 이야기/용헤원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질러도 좋을 

우리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갈바람에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들 속에

우리들의 꿈과 같은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호반에는 가을을 떠나보내는 진혼곡이 울리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가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 잔의 커피와 같은

삶의 이야기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용혜원 





가을 속에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한 게임 겨루고 

 



늘 건강 하기를  바라는 마음두고 




낙엽길 따라 



낙엽 / 구르몽 


시몬 , 나무잎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낙엽은 아주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낙엽은 버림 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해질 무렵 낙엽 모습은 너무나도 쓸슬하다.

바람이 휘몰아 칠 때는 낙엽은 정답게 소리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

시몬 너는 좋으냐,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라

가까이 오라 ,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