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아버지 생각
하늘냄새2
2012. 7. 9. 21:43
7월 8일 일요일
아버지가 떠나신 날로 49일
불교식 49제라 하지만
엄마는 아버지 산소가 궁금하신지
산소를 가고 싶어 하시는 ..
모두가 산소에 간다는데
난 길이 멀어
마음 뒤숭숭 보내다 자유로로 나섰다
가슴이 뚫릴까 ..
자유로 끄트머리
임진각에 도착하니
녀석이 살금살금 내려간다
북쪽이니 따라 갈 수도 없는곳
평화 누리로 마음을 돌리니
공연도 끝이 났는지 텅비었다
서산에 남은 빛이 마음을 잡아주고
아버지 생각
사랑은 소유할 수 는 없지만 /이외수
온 생애를 바쳐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은 부지기수지만
온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아무리 멀리 떠난 사랑이라도
우주와 같은 크기의
마음 밖으로는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 간직될 수밖에 없지요.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이외수
내가 즐겁게 사는것이 아버지 사랑을 간직하는것
엄마는 아버지 산소 잔듸가 너무 잘 자랐고
모든것이 좋았다고 전화 목소리가 맑다
오늘은 아마 평안한 밤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아버지 께 미안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