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이리뒹굴 저리뒹굴 굽굽 한 날에 나선 산책길
성저 공원 아카시아 나무 끝에 멋진 집 한채
녀석 고층을 좋아하나 높이도 앉았다
쫑알쫑알 쫑알거리는 소리
오늘의 모델
날름거리는 녀석들
녀석에게 빠져 있는데
툭 소리가 난다
꼬마 녀석 돌팔매질을 하고 있다
애야 돌 던지면 위험해
그래서 사람 없는 곳으로 던졌어요
참 자기 주장이 뚜렷하다고 해야 하다
하나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
고운꽃을 두고 괜히 마음만 ..
작은 나무 숲에서 들려오는 소리
그냥 관습 말고 내 갈길이나 가라는 것인가
너무 깨끗하게 청소 해라 해서 선임을 고발 했다는 후임도 있다더니
큰나무 그늘 아래 묵묵히 피고 있는 녀석 처럼
저 답게만 살면 되는가
누구나 최고 최고가 되고 싶은
최고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
숙일줄도 알아야 ...
아니 이녀석은 파란빛 곱던 녀석
지 멋에 미련을 못버리고 떠나지 못한것인가
법정 스님 은 떨어질때 떨어질줄 알아야 한다 하셨는데
이 벚꽃 처럼
꽃대궐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
앵두나무인가?
해마다 만나면서 이름을 기억해주지 못하니
미안한 마음
향기로 확실한 표현을 하는녀석
라일락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하늘에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들 이야기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잊을테요
윤형주 아저씨 맑은 목소리가 날아드는것 같다
공원 한 바퀴 산책 끝 ...
언제나 동화속 성처럼 다가오는 교회탑
공원 무대에 옆 우뚝 솟은 나무
오늘 유난히 멋있다
파릇파릇 연두빛 물들면
가슴을 방망이질 하겠지
서쪽 하늘에서 신호가 온다
밥 지으러 가라고
동족 하늘은 더 놀다 가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