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냄새2 2012. 4. 6. 22:14

 

 

 

심술궂은  바람 때문에    운동 하기가  불편한날

 

 

 

 

라켓 접고  난 봄을 찾아

 

 

 

목련꽃 그늘아래서  ...

그러나

목련은  바람의  행포에 꼭꼭  입 다물었고  

 

 

 

 

 

이리저리  하늘을  휘젓는

 

 

 

 

바람따라 날아든 구름조각들

 

 

 

 

구름은 하늘에서

 

 

 

 

 

그림을 그린다

 

 

 

 

 

 

훅훅 불면  사라질까

 

 

 

사라지는

 

 

 

산수유 에 앉은 구름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 이해인

 

 

 

 

 

꽃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 고운 자리에

꽃처럼 순하고 어여쁜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있어야 할 제 자리에서

겸허함 눈길로 생각을모으다가

사람을 만나면

환히웃을줄도 아는 슬기로운 꽃

꽃을 닮은 마음으로 오십시오

 

 

 

꽃 속에 감추어진

하늘과 태양과 비와 바람의 이야기

꿀벌과 나비와 꽃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이야기

꽃이좋아 밤낮으로

꽃을 만지는 이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며

기쁨을 나누는 우리의 시간도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기다림의 꽃마음로 오십시오

 

 

 

 

여래 위한 아픔을 겪어

더욱 곱게 빛나는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이해인



 

꽃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녀석이라는데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답답함을 주는 녀석

 

끈질긴 녀석  이바람에도  붙어있는것이

힘이 대단하나보다

 

 

 

 

 

 

팡팡 ..

 

 

 

 

피여나는  봄

 

 

 

 

구례로   달려가고픈   마음  달래고

 

 

 

 

예쁜 녀석  빨간 열매 맺는날

안아주리라

 

 

 

 

 

 

 

 바람에 그네를 타는

 

 

 

 

 

30촉 백열등

 

 

 

 

마음을 밝혀준

 

 

 

 

행복한 시간 접고

 

운동을 하러 가야겠다

너도 고운 열매 많이 맺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