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여행기 ..요산
아침 7시 기상 나팔이 울려퍼지고
아침 밥 먹으러 가는 본관으로 가는길
대정온천호텔
괜찮은 호텔이라 하나
조금은 의심스러운
가이드 왈
양념을 넣지 않고 쌀국수 맛없다 하신다며 ..
해서 땅콩,이상한 부재료를 넣어보니
그래도 난 맛이없 었다
여행 경험자들 분이 준 알려준 쌀죽 을 열심 퍼고나니
옆에 고기물 먹은 죽이 방긋 ..
죽맛이 입맛을 두번 다시게 하는
장가계 여행시와 확연히 다른
나름 맛나는 음식들이 아침을 풍족하게 해준다
풍만한 배에 행복하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계수나무 우산 삼아 ..
계림은
이 계수가 나무가 많아
계수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뜻이라한다
계림은
아열대성 기후로 80%가 비나 안개로 젖어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이렇게 비가 내리니
쌈짓돈 모아 온 여행인데 ..
구름낀 계림의 회색 하늘만 바라다보고 가는것 아닐까
계림은 중국의 최고 명당이라 한다
계림중에 또한 명당인 요산를 간다
명당이라 그런가 길목 길목에 공동묘지가 .
비가 많아 묘지를 떠내려가지 않게 마치 우물처럼 시멘트 옹벽을 두르고 있다
서리낀 차장도 도움이 되질 않고
기사 아저씨 우린 관광객인데
사정없이 달린다
계림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가지각색의 산봉우리와 안개가 감도는 계곡등으로
계림 산수의 졸경이라는 요산에 도착하니
내 맘 알까 비는 계속 내리고
입기도 곤란한 비옷 하나를 던져준다
도대체
가이드는 아무것도 전망 할수 없는 사항을 설명하면서도
안타까워 하는 내마음 같은것은 없다
왜 이 추운곳을 비를 맞으며 올라가야하는지
ㅎㅎㅎ 상품이였기에
요산은 해발 900m
계림의 대부분 200m정도 돌산과는 달리 흙산으로 등산도 할 수 있는 산 이라는것
비가 내리니 그 무엇이 ..
가을 같은 날씨라는것에 얇게 입은 관광객
추위에 관광객을 위한 것인가
관광지 답게 친절을 베푼다
빌려주는 코트
물론 ? 돈 을 줘야하는
따라 붙는 귀찮음에 .... 얼마였을까 ?
중국은 기후 조차도 속여서 발표 한다고 하는
희미하게 다가오는 저곳을 향하여
난 추워 보였나 안내원이 선심을 쓴다
한 개를 통과시키고 두껑이 있는 리프트를 태워준다
개콘에서 배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쎄쎄를 하니 씩 웃는다
드르륵 드르륵 올라가는 리프트들
보이는것은 뿌연 연기뿐
앞에 가는 아저씨 등은 왜저리 고독해 보일까
뒤돌아 보니
일행중 못말리는 닭살부부 손을 흔든다
아슬아슬
이 손님들은
멀어지는 ...
숲속은 귀곡산장
희미 해지는
보이는건
안녕하세요
니하오 !
니하오 웃는다
해발 909.3M 높이로 계림의 최고봉으로
주 ,당조시대에 요 임금묘를 건설했다 해서 얻어진 이름
이산도 아닌 저산도 아닌 요산
계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유람지 의 하나이라고 한다
춘절 축제 기간이라
가족단위 즐기는 중국인이 보인다
그런데 저 아저씨는
한국인 , 중국인
그나저나 보이던 것 조차
희미해진다
사라져 간다
올라가도 아무것도 없을걸 ...
흔드는 녀석
다 왔다
꽃인양 붉은 리본을 칭칭감고
양손 벌려 맞아주는 나무
중국사람들은 소원을 담아 저렇게 나무에 .
모두들 잘 먹고 잘 살기를
전망대
ㅎㅎ 가이드
뭐 부처님 누워 있는 봉우리 ...
봄이면 꽃이 피고 봉우리 봉우리 운무가 아름답다는
원래는 이런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는
뻔히 알면서 왜 여기까지 데리고 왔는지
그래도 왔다 가노라 남기고 싶은 마음이 요동 치기에 ..
이런 내가 한심 스럽나 같이간 남자는 무성의하게
하긴 보이는 풍경 하나 없는
그리고 다시 내려간다
상상 속에 요산을 그려본다
녀석 잘 가라 인사하네
나두 바이 바이
ㅎㅎ 두껑 없는 리프트 타니 이런 재미도 있네
앞서 가는 리프트 내 발 안에 넣기 놀이에 돌입
잡힐듯 잡힐듯
힘을 모아
이렇게
요렇게
잘도 도망가는
오호 봅슬레이
설마
ㅎㅎ 기구를 타고 내려오는 놀이 시설이라한다
기발한 사람들이다
주어진 날씨가 즐겨라
즐기는 사이 에 ..
그래도 마음은 타고 남은 잿더미 같다
올라가는 사람
중국인들은 눈을 잘 맞추지 않는다
그래도 니하오
겨우 보았네
두 봉우리
보이는것 만큼 아는
ㅎㅎㅎ
요산은 이 두 봉우리로 기억될까
80%가 비 안개라니
다시 찾아와도 이런 운이라면
좀 더 잘 하고 살것을
비가 와도 안개가 덮혀도
가이드는 싱글벙글
계림을 여행을 계획하신다며
9~10월 아름다운 날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