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아들 휴가길 마중
하늘냄새2
2011. 9. 7. 23:22
녀석이 6시에 부대를 나온다는
적성 버스 졍류장까지 마중을 간다
5시 30분 출발
동쪽 하늘은 불그레 미소짓고
휙 스치는 새벽 바람이 좋다
저 사람은 어디를 갈까
이이른 아침에
아침은 밝아 오는데
저산 너머엔 안개가 몰아친다
생각지도 않은 복병
아들 녀석 매일 이런 환경에서 ...
정겨운 그림 하나 그려보고
더욱 짙어지는 안개속
부대가 가까워진다는 ...
오늘은 백학면이 아닌 적성으로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고
한우 굽는 소리가 시끄러운 시장은
안개속에 숨었다
감악산을 따라
녀석들이 외박을나오면
이곳에서도 잘까
육군 백화점
아들이 잘가는 용사의 집
버스가 왔다
저 녀석들은 집이어딜까
제주도 같은 먼곳일까
나타났다
검게 탄얼굴이다
녀석 담배 한대 피운다고 숨었다
건강하게 보내주심 감사드리고
안개는 여전하다
임진강변에 무섭게 피여오른다
녀석들 눈 부릅뜨고 있겠지
햇살과 안개와 전쟁중
햇살 승
자유로는 안개에서 벗으나 ..
녀석도 집 냄새가 나는듯 하다는 ..
김상병
9월 7일 휴가 명받고.....신고합니다
2010 년 9월 7일 306 부대 입대를 하던 날 생각난다
어느새
꼭 일년이 흘렀다
제법 군인 냄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