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계속 연락하며 지내자
달랑 달랑 또 한 해가 간다
아쉬움에 아쉬움에
발버둥친다
그리운 얼굴 잊혀 질까봐
이 해가 가기전에
얼굴 한번 보자
얼굴 한 번 보자
.......
문자가 온다
멀다는 핑계로 ...
혼자 놀기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
사회성이 없나보다
와글거리던 친구들 모습
하나 하나 새겨본다
그중엔
얼굴도 이름도 기억 하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그래도
무조건 반가운 나이
마음은 두둥실 친구 찾아간다
어린 내마음을 빼앗아 가던 녀석은
어느 초등학교 교감샘이란다
내눈에 꼬마 신랑 김정훈 보다 더 예쁜
참으로 귀엽던 녀석인데
아마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일것 같다
20살 시절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난 교대 교복에 붙은 그녀석 이름을 보고 멈추었지만
그녀석은
날 알아보지못했다
살금 다가와 아이스께끼 하던
개구장이 녀석
빠꼼히 우리집 대문을 훔쳐보고 갔다는 녀석
교감샘 딸 이였어 부러웠다는 녀석
이층 계단이 부러웠던 친구
마당에 그네가 부러웠던 유치원 집 친구
은행나무 아래 엄마가 찾아와 기다리던
고아원 친구
서울서 이사온 예쁜 말 서울내기 친구 ...
말더듬이 친구 ..
소아마비로 다리가 아팠던 친구 .....
................................
가장 친했던 친구라고 말하고 싶은
늘 함께 했던 친구
다시는 볼 수 없는 친구
무엇이 그리 급해 50도 넘기지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는지
언제나 살며시 웃던 그 미소가 생각난다
마음은 영차 영차 친구를 찾아가지만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되돌릴 수 없는 ..
돌아가 보고픈 날들의 풍경
용 혜 원
흙먼지 뽀얗게 뒤집어쓰며
마구 뒹굴고 놀아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어린 시절
철부지 동네 아이들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만나기만 하면 툭툭 치고 소리지르고
눈짓, 손짓, 몸짓, 발짓을 해가며
배꼽이 잡히도록 웃었다
논두렁 밭두렁을 뛰어다니고
개울에서 빨가벗고 멱을 감아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신이 났다
즐겁게 뛰놀던 어린 시절은
단 한 장의 흑백 사진으로도 남아 있지 않고
내 기억의 속살 깊숙이 숨어 있다
불쑥불쑥 생각이 나면 무척이나 그리워지지만
금방 다시 놓쳐버리고 마는
돌아가 보고픈 날들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변해 버린 우리의 모습
"아니 너도 그래 ? 나만 그렇게 생각 하는줄 알았는데 "라고
말하는 순간 우정이 샘 솟는다
..c.s루이스 ...
닮고 싶은 예쁜 여인
오드리 햅번은
복원 ,갱신 .부활 재생,회복되어야 할 것은
사물보다는 인간이다
누구와도 인연을 끊지 않도록 해야한다 고
.......
혼자 놀기 좋아하는 나
친구와 계속 연락하며 지내자 !!
인생 전체에 걸쳐 많은 사람들과 사귀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한다
소중하게 여겼던 우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결국 헤어지고' 만다. 한때는 꽤 가까이 지냈지만
이제 갈 길이 달라졌다는
이유로 아예 연락을 끊고 지내기도 한다
하지만 조그만 노력하면 그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친구들과
다시 인연을 맺을 수 있다
물론 우정이 옛날 같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한때는 날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었지만
이제는 일 년에 한두 번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라도 인연을 이어 나간다면 훨씬 풍요로워질 것이다
...긍정의 한 줄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