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첫 외박 면회 1박2일
아들 자대배치 첫휴일
ㅎㅎ 첫 외박 면회가 떨어졌다
아침 9시 까지 오란다
연천군 백학면 ....
웬 안개가
강이 까까워지자 안개는
더욱 더 짙어만 간다
어제 답사 시간으로는 집에서 한시간 거리..
가끔 드리이브를 즐기는 도로
쫙악 펼쳐진 도로 감탄하던 도로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역시 면회를 가는길은 어려운가보다
눈감고도 그리는 도로가 왜이리 험한지
드디어 백학 마을로 들어서고
시간이 넉넉하다
주변 두부마을에서 아침을 챙겨먹고
부대길로 접어드니
9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건만
안개는 사라지지않고
뭐라고 전봇대에 문구가 쓰여있다
2,5km 등등...
아들같은 녀석들이 경례를 한다 ..
접수를 하고 동반한 녀석의 부모와 기다림을 ...
누군가 온다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세상에 앞에 오른쪽 녀석이 아들이다
기합이 들어 로봇처럼 걸어 나오는 줄 알았는데 ..
ㅎㅎ 선임이 부모계시는데 딱딱하게 하지말랬다는
적정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집이 한시간안 거리에 있건만 가지못한다고 한다
그래도 부대와는 조금은 멀어지고 싶은
적성까지 나갈수 있다는 ..
다시 임진강을 건너
아는곳이란 성당
적성 성당 신부님을 찾을 수 밖에 ..
첫 외박 나온 아들 숙소 문의에
신부님은 성당에서 지내라 하신다
엠마오 방
사무장님께 숙소비를 지물하고 ..
이 아름다운 곳에서 하루를 ...
옷에 무엇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이제 5일이 되었으니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
그러나 밝은 표정이 다행이다
3km로 달리고,윗몸일으키기.팔굽혀 펴기.....
아들이 단단해져있다
누나들 작은아빠 엄마 ,사촌들 ..만나서 웃는 얼굴이지만
이등병의 불안함이 서려있다
동반한 친구 와
누나들과
각별한 큰누나
언니보다 자기한테 전화 자주 해주지 않는다고
동생에게 섭섭해하는 작은누나 와
훌쩍 커져있다
빡빡머리
아이들이 여관보다는 편안하게 지낼수 있어 좋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적성성당
토요일 오후 3시 미사
군종신부님이 오시고 ..
오늘은 마두성당 봉사자 팀이 닭튀김 요리를 준비했다
아들같은 고만고만 한 녀석들이
400명 가량 성당주변 각부대에서 미사를 보러왔다
아들도 아마 다음주 부터 저렇게 군용트럭을 타고 저렇게 오겠지
아들이 생각나면 난 토요일 3시 미사를 적성에서 ..
밤이 깊어간다
아들은 시간을 아쉬워한다
의목 아빠 엄마는 아이들챙겨 먹이기에 바뿌다
소고기 돼지고기,피자 ,치킨 ...
아이들은 또 보고를 한다
아침엔 숙소를 마련했다는 보고를
지금 21시엔 숙소에 있다는 보고를
5군데나 한다
아침이오고
손수 따뜻한 밥에 김치찌게 해 먹이고
아이들은 마치 친척집에 온듯
편안하다고 한다
햇살이 내려오기 시작하고
아이들 귀대 시간은 6시 는 점점 ...
아쉬워
지척에 집을두고 데려가지 못하는
성당에서 보낸 첫 외박 100일 후에야 휴가가 있다는
아빠는 아닌척 하면서도 아쉬워 폰에 아이를 품고 있다
기합들은 이등병 처럼 포즈를 취하라는주문에 ..
단결
아쉬워 웃음짓는 ..
이아이들 건강하게 즐겁게 군 생활 하기를 기도드립니다
다시 임진강을 건너
백학마을 부대로
친구들과 이별을 하고...
2주동안은 말도 ,화장실도 혼자못간다는 ......
군가, 군기,,,등등 교육을 받고 있다
빨리익혀 혼나고 싶지 않다는 다짐을. 실수하지 않는 자신을 만들고 싶다는 아들
잘 할거라 믿는다
10월 23~24 연천군 백학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