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지금

남자의 자격 ..합창

하늘냄새2 2010. 10. 8. 17:22

 

 

 

 

 

 

 

 

 

몇번이고 보는  남자의 자격 

합창대회

 

난 울고 또운다  몇번째인가  

오늘도 재방송중이다 

지휘자의 사랑스런 표정에 모두가

한마음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훌쩍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11살 짜리 단발머리 

옷 하나 얻어입기 힘든 시절 

하얀 브라우스에 검정 주름치마는 

최고로 폼나는 옷  

 

뻐꾹뻐꾹 뻐꾸기의 노래가....  

뻐꾹~ 뻐꾹 ~ 

두손 모우고  

합창대회를 하던날 

우리 지휘자 음악샘이 가는 학교마다 일등한다는 ..  

그래서 일등할거라 생각했던 

ㅎㅎㅎ 

 

곡이 짧아 아쉬운 2등을 했다는  

처음으로 참가한 합창대회는 그랬다  

그리고 

 초록빛 바다를 불렀던 대회

 

입상도 하지 못하고 서글프게 돌아서던

 

 

 

여고시절  반 합창대회 

10명 중창단이 되여

무대에 올랐던 

반전체가 올랐던 합창과는 달리 

강당에 앉아있는  전교생 얼굴이  살색 동그라미만 보이던  

그런 순진했던 소녀시절 이 ........ 

 

 

 

성당 부부 성가대

소프라노 나, 베이스 남편  

매주  수요일  연습을하던 

그리고  

크리스마스, 부활절 .. 성모축일...   

특송을 하던 생각이난다 

한달 동안  주말을 반납하고 

열심히 화음을 맞추던 ..

성가대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지휘자의 눈총을 맞아가며 

................

노래는 끝나고 

서로 박수치며 안도의 숨을 쉬던 

남자의 자격

저 단원들의 마음을 알것만 같다 

 

 

 

합창을 해보고 싶다....